평창에 뜬 스키 요정 5관왕 ‘가즈아’…시프린, 알파인 대회전 金

입력 2018-02-15 16:58
미카엘라 시프린이 15일 강원도 평창군 용평알파인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알파인스키 여자 대회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미국 성조기를 든 채 기뻐하고 있다. AP뉴시스

‘스키 요정’ 미카엘라 시프린(23·미국)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알파인스키 여자 대회전 우승으로 다관왕 도전을 위한 초석을 다졌다.

시프린은 15일 강원도 평창군 용평알파인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알파인스키 여자 대회전에서 1·2차 시기 합계 2분20초02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손에 쥐었다. 앞서 1차 시기에서 1분10초82로 2위에 올랐던 시프린은 2차 시기 1분09초20을 기록해 경쟁자들을 제치고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시프린은 4년 전 소치대회 회전에 이어 생애 두 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차지했다.

2011년 16세의 나이로 최연소 미국 스키 국가대표가 된 시프린은 이듬해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회전 종목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샛별의 등장을 알렸다. 2013년에는 최연소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올 시즌 월드컵에서는 10승을 챙기며 강력한 평창올림픽 우승 후보로 부상했다.

시프린은 평창올림픽에서 기술종목인 대회전과 회전은 물론 스피드종목인 활강과 슈퍼대회전, 그리고 알파인복합(회전+활강)에 나서 대회 5관왕을 노리고 있다. 16일에는 회전 종목에서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한다.

라그닐트 모윈컬(노르웨이)은 2분20초41로 은메달을 확정했다. 페데리카 브리노네(이탈리아)는 2분20초48로 동메달을 땄다.

평창=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