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킴’ 여자 컬링 대표팀, 세계 최강 캐나다 격파...최초 메달 전망 밝게 해

입력 2018-02-15 11:48 수정 2018-02-15 11:56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 선수들이 지난달 10일 충북 진천군 진천국가대표선수촌 빙상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G-30 미디어데이'에서 공개 훈련을 하고 있는 모습. 진천=윤성호 기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컬링 사상 최초 메달을 정조준 중인 여자 컬링 대표팀이 세계 최강 캐나다를 꺾고 기분 좋은 출발에 성공했다.

여자 컬링 대표팀은 15일 강원도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예선 1차전에서 캐나다를 8대 6으로 격파했다.

3엔드까지 1-1 접전을 이어오던 한국은 4엔드에 1점, 5엔드에 2점을 추가했다. 6~7엔드엔 캐나다가 추격에 성공했다. 4-4로 한국은 8엔드를 맞았다. 8엔드에 한국은 침착하게 집중력을 발휘하며 1점을 추가했다. 이어 9엔드엔 대량 득점에 성공하며 3점을 올리는 등 무서운 뒷심을 보여줬다. 반면 캐나다는 만만치 않은 한국의 전력에 흔들리며 무너졌다.

김민정 감독이 이끌고 있는 여자 컬링 대표팀은 김은정(스킵)과 김영미(리드), 김선영(세컨드), 김경애(서드), 김초희(후보)로 이뤄져 있다. 전원 김 씨로 구성돼 ‘팀 킴’으로 국제 무대에 잘 알려져 있다.

캐나다 대표팀은 호먼팀이다. 호먼팀은 지난해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에서 13전 전승으로 정상에 오른 세계 최강 팀이다. 한국은 지난달 ‘월드컬링투어 메리디안 캐나다 오픈 그랜드슬램 오브 컬링’ 대회에서 호먼팀을 7대 4로 잡았다. 올림픽 무대에서도 한국은 최강 캐나다를 꺾으며 물 오른 기량을 보여줬다. 또 메달 전망도 한층 더 밝게 했다.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은 이날 오후 8시 5분 같은 장소에서 일본과 예선 2차전을 갖는다.

강릉=이상헌 기자 kmpap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