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1위’ 윤성빈… 스켈레톤, 알고 보면 더 재밌다

입력 2018-02-15 11:42
뉴시스

스켈레톤 남자 세계랭킹 1위는 불모지에서 나왔다. 대한민국의 윤성빈(24·강원도청)이 그 주인공이다. 아이언맨이라는 별명답게 15일 평창 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1차 활주에서 50초28을 기록하며 트랙 신기록을 세웠다. 현재까지 1위다. 하지만 방심할 수는 없다. 윤성빈이 금메달을 목에 걸기 위해서는 몇 번의 질주를 더 해야 할까?

스켈레톤은 총 4차례 활주한다. 네 번의 기록을 합산해 최종 순위를 정한다. 윤성빈은 이날 1차 레이스에서 가장 빠른 선수였다. 지난해 3월 올림픽 테스트 이벤트에서 라트비아의 마르틴스 두쿠르스가 기록한 50초64에서 0.36초를 앞당겼다.

2차 레이스는 같은날 오전 11시30분에 시작된다. 1차 시기에서 윤성빈의 순서는 6번째였다. 2차 시기는 1차 시기의 역순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윤성빈은 25번째로 달린다. 3·4차 시기는 다음 날인 16일 오전 9시30분부터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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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켈레톤은 썰매형 속도 경기 종목 중 하나다. 머리를 앞에 두고 엎드린 자세로 1200m가 넘는 얼음 트랙을 내달린다. 썰매 종목 중 유일한 개인종목이기도 하다.

평균 시속은 100㎞에 달한다. 보는 이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드는 속도다. 트랙을 질주하는 동안 선수들은 14~22개의 커브와 마주하고 어깨와 무릎을 이용해 방향을 조종한다. 이때 선수들이 받는 압력은 중력의 약 4배에 가깝다.

썰매와 선수의 중량은 둘이 합쳐 115㎏을 넘어선 안 된다. 최대 중량이 115㎏을 초과할 시 썰매 무게를 33㎏ 이내로 조정해야 한다. 최대 중량이 115㎏ 미만이더라도 썰매 무게는 43㎏을 넘을 수 없다.

문지연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