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판정’에도 꿋꿋한 최민정 “가던 길 마저 가자”

입력 2018-02-14 15:28
사진=최민정 SNS캡처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500m 결승에서 실격돼 은메달이 박탈된 최민정이 다시 힘을 냈다.

14일 최민정은 인스타그램에 밝게 웃는 사진과 함께 “꿀잼이었다고 한다. 가던 길 마저 가자”는 글을 남겼다. 서이라 선수가 지난 10일 남자 1500m 준결승에서 탈락한 후 SNS에 올린 “아쉽지만 꿀잼이었다고 한다”고 쓴 것에서 따온 것으로 보인다. 최민정은 이 글을 올리며 서이라에게 태그를 걸기도 했다.

사진=서이라 SNS캡처

최민정은 13일 열린 쇼트트랙 여자 500m 경기에서 2위로 들어오고도 실격 처리돼 킴 부탱(캐나다) 선수가 동메달을 획득하게 됐다. 최민정의 실격 사유로 킴 부탱과의 몸싸움 도중 밀기 반칙이 거론됐지만 여론은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반응이 더 클 정도로 아쉬움은 컸다. 오히려 킴 부탱이 최민정 선수를 손으로 밀쳐냈다는 주장이 많았다.

아쉬운 판정을 잊고 다신 한 번 힘을 낸 최민정은 17일 여자 1500m에 출전한다.

안태훈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