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측 응원에 힘났다” 北 염대옥-김주식 조, 개인 최고점

입력 2018-02-14 13:02
14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페어 쇼트프로그램에서 북한의 렴대옥과 김주식이 연기를 마친 뒤 응원단을 향해 손을 들어 답례하고 있다. 렴대옥-김주식은 기술점수(TES) 38.79점에 예술점수(PCS) 30.61점을 합쳐 69.40점을 따내며 상위 16개조에 주어지는 프리스케이팅 출전을 확정지었다. 강릉=윤성호 기자

북한 피겨스케이팅 페어의 염대옥-김주식 조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프로그램에서 개인 최고점을 달성하며 프리스케이팅 출전에 성공했다.

염대옥-김주식 조는 14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피겨 페어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8.79점에 예술점수(PCS) 30.61점을 받아 총 69.40점으로 개인 최고점을 써냈다. 이로써 염대옥과 김주식은 상위 16개조에 주어지는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하게 됐다. 프리스케이팅 경기는 15일 같은 장소에서 진행된다.

김주식은 경기 후 중계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긴장됐는데 우리 응원단과 남측 응원단이 열광적으로 응원해줘서 힘을 얻어 잘한 것 같다”며 “오늘 경기하면서 한 핏줄을 나눈 인민이라는 것을 느꼈다. 역시 우린 한민족이라는 걸 더 절감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염대옥은 “우리 당에서 나를 이만큼 키워주고 감독 동지, 짝패 동지가 이끌어줘서 내가 빛이 난 것이다. 나 혼자의 힘으로 이렇게 된 게 아니다”고 말했다.

강릉=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