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상된 관절,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 통해 해결 가능

입력 2018-02-16 09:00

올 겨울 기록적인 한파가 지속하면서 관절 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날씨가 추우면 혈관과 근육이 수축해 유연성이 떨어지고, 작은 충격으로도 큰 통증을 느끼기 때문에 관절염 환자들은 겨울철에 더 심한 고통을 호소하게 된다.

무릎 관절염은 관절을 보호하는 연골이 손상되거나 퇴행성 변화가 생기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연골은 신경세포가 없어 연골이 점점 닳아 뼈끼리 부딪쳐 염증과 통증을 유발할 때까지 방치하기 쉽다. 단지 무릎이 시큰거리거나 움직임에 큰 무리가 없다고 판단하고 파스나 찜질로 스스로 치료하는 경우가 많은데, 치료시기를 놓치게 되면 운동·주사·약물치료 등으로 더 이상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없어 수술도 고려해야한다.

강북연세사랑병원 최유왕 병원장은 “치료시기를 놓쳐 치료에 호전이 없다면 더 이상의 진행을 막기 위해서라도 인공관절 수술을 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무릎 관절의 모양과 인대, 힘줄까지도 세세하게 체크하여 본래의 신체적 기능을 거의 완벽하게 회복하고 신체의 균형을 이루도록 하는 것으로 알려진 ‘바이오센서를 이용한 3세대 맞춤형 인공관절 시술’은 절개 부위가 줄어들어 부작용과 합병증, 통증이 적어 회복과 재활기간이 단축되는 장점이 있다.

최유왕 병원장은 “인공관절 수술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부작용이 없어야 하는 것과 자연 관절처럼 주변 조직들과 완벽한 조화를 이루어 보행 시 불편함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강북연세사랑병원은 ‘사랑의 인공관절수술’을 지원하며 노원구청과 MOU를 맺고 2011년부터 약 50여건의 무료 인공관절 수술을 지원하고 있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