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 하루 앞두고 법정 구속된 신동빈 회장

입력 2018-02-13 17:42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이 생일을 하루 앞둔 13일 법정 구속됐다. 평창올림픽에서 스포츠외교를 펼치며 의미있는 생일을 맞겠다는 바람은 물거품이 됐고, 최악의 생일을 맞게됐다.

신동빈 회장은 1955년 2월 14일생으로, 일본 도쿄도에서 태어났다. 밸런타인데이이기도 한 14일이 신동빈 회장의 63번째 생일이다. 그러나 최순실 게이트 연루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신동빈 회장은 이날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법정 구속 선고를 받은 뒤 신동빈 회장은 곧바로 포승줄에 묶여 호송 차량으로 이동했다. 구치소에서 생일을 보내야 한다.

신동빈 회장은 2016년 3월 면세점 신규 특허 취득과 관련해 박근혜 전 대통령 측에 부정한 청탁을 하고 그 대가로 K스포츠재단에 하남 체육시설 건립비용 명목으로 70억원을 제공한 혐의(제3자 뇌물공여)로 불구속 기소됐다.

신동빈 회장은 대한스키협회장이다. 롯데그룹 측은 신동빈 회장이 평창올림픽 기간 동안 평창 일대에 상주하며 적극적인 민간 스포츠 외교를 펼친다는 계획을 최근 밝힌 바 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