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삼척에서 11일 오후 3시쯤부터 시작됐던 화마가 24시간이 지나면서 거의 잡히고 있는 모양새다. 삼척 노곡면 하마읍리의 한 주택에서 이날 오후 3시9분쯤 시작된 불은 강풍에 인근 야산으로 옮겨 붙은 뒤 더욱 빠르게 퍼졌다. 당시 삼척에는 건조 특보와 강풍 특보가 발효된 상태였다. 밤새 산 정상까지 번진 불로 25헥타르의 산림이 소실됐지만 소방당국이 1000명 넘는 진화인력을 투입해 산불의 약 95%가 잡힌 상태다.
11일 도계읍 황조리의 한 야산에서 발생한 또다른 산불로는 10헥타르의 산림이 불탔다. 산불로 긴급 대피했던 인근 마을 주민들은 현재 귀가한 상태다.
산림당국은 12일 하마읍리 산불의 주불을 잡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황조리는 방화선을 구축해 더 이상의 산불 피해가 일어나지 않도록 진화작업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승원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