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서 11일 발생한 산불 아직도… 산림당국 “주불 잡는 데 총력”

입력 2018-02-12 17:57 수정 2018-02-12 18:40
11일 오후 3시9분쯤 강원 삼척시 노곡면 하마읍리 한 펜션에서 불이나 인근 야산으로 확산되면서 피해 면적이 늘어나고 있다.사진=강원도소방본부

강원도 삼척에서 11일 오후 3시쯤부터 시작됐던 화마가 24시간이 지나면서 거의 잡히고 있는 모양새다. 삼척 노곡면 하마읍리의 한 주택에서 이날 오후 3시9분쯤 시작된 불은 강풍에 인근 야산으로 옮겨 붙은 뒤 더욱 빠르게 퍼졌다. 당시 삼척에는 건조 특보와 강풍 특보가 발효된 상태였다. 밤새 산 정상까지 번진 불로 25헥타르의 산림이 소실됐지만 소방당국이 1000명 넘는 진화인력을 투입해 산불의 약 95%가 잡힌 상태다.

11일 도계읍 황조리의 한 야산에서 발생한 또다른 산불로는 10헥타르의 산림이 불탔다. 산불로 긴급 대피했던 인근 마을 주민들은 현재 귀가한 상태다.

12일 강원 삼척시 노곡면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이 이틀째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바람을 타고 확산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12일 강원 삼척시 산불 진화가 한창인 가운데 산불 발생 장소 중 하나인 도계읍 황조리 야산이 불에 타고 있다. 사진=산림청

산림당국은 12일 하마읍리 산불의 주불을 잡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황조리는 방화선을 구축해 더 이상의 산불 피해가 일어나지 않도록 진화작업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원 삼척시 노곡면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이 이틀째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12일 강원도청 공무원들이 산불과 사투를 벌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우승원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