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미국 스노보드 국가대표 클로이 김(18)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하프파이프 예선을 1위로 통과했다.
클로이 김은 12일 강원도 평창 휘닉스 스노경기장에서 열린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예선 1차 시기에서 91.50점, 2차 시기에서 95.50점을 받았다. 예선은 1·2차 시기에서 높은 점수로 순위가 가려진다. 클로이 김은 95.50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결선 진출자는 예선 12위까지다. 결선에서는 모두 3번의 시기에서 가장 좋은 점수가 순위에 반영된다. 지금의 점수만 놓고 보면 클로이 김의 금메달이 유력하다. 결선은 오는 13일 오전 10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하프파이프는 반원통형 슬로프에서 스노보드를 타고 연기하는 종목이다. 클로이 김은 이 종목 여자 부문의 강자로 손꼽힌다. ‘천재적’이라는 평가도 받고 있다. 클로이 김은 한국인 이민가정 2세대다. 부모는 1998년 미국으로 이주했고, 클로이 김은 2년 뒤 태어났다.
세계 랭킹 35위 권선우는 1차 시기에서 720도 회전을 시도하던 중 넘어졌다. 2차 시기에서는 540도, 720도 회전에 모두 성공했다. 1차 시기에서 19.25점, 2차 시기에서 35.00점을 받아 24위에 올랐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