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에서 남북 단일팀과 한반도기 등에 반대한다며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서한을 보내 논란을 일으켰던 나경원 의원이 평창올림픽을 찾아 인증샷을 남겼다.
나 의원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2018 평창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한 사진과 함께 “이런저런 논란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평창올림픽을 준비한 모든 분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적었다.
나 의원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평양올림픽 논란을 가져와 편치는 않지만 스포츠 축제로서의 성공을 기원하며 어제의 개막식에 이어 오늘은 컬링경기장을 들러보았다”고 밝혔다. 이어 “조직위원회는 남북단일팀 등 급작스러운 변수가 더해져 매 단계마다 IOC와 협상하는 일이 녹록지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2만명이 넘는 자원봉사자 여러분 또한 여러 가지 여건이 갖춰지지 않았을 때부터 추위를 견디며 노고를 아끼지 않았다. 진심으로 응원과 감사의 마음을 보낸다”고 말했다.
평창올림픽, 패럴림픽 조직위원회 위원이기도 한 나 의원은 지난 1일 평창올림픽에서 여자 아이스하키팀 남북 단일팀 구성에 반대하는 서한을 IOC에 보내 논란이 됐다. 나 의원은 이후 “제가 반대한 것은 북한 선수단이 아니라 남북 단일팀 구성이었다”며 “대한민국 정치인 중에서 저만큼 북한 선수단이 올림픽에 올 수 있도록 노력한 사람은 없다고 자부한다”고 해명했다.
이현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