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여객기 이륙 직후 추락… “탑승객 71명 전원 사망“

입력 2018-02-12 07:14
러시아 여객기 안토노프(An)-148이 11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동쪽 외곽의 도모데도보 공항을 이륙한 직후 추락해 한 탑승객 71명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타스통신과 인테르팍스통신 등이 전했다. 여객기 잔해들은 도모데도보 공항에서 40km 떨어진 라멘스키 지역 스테파놉스코예 마을 벌판에서 발견됐다. 사진은 스테파놉스코예 마을 벌판에서 An-148 추락 잔해를 수습하는 모습. 뉴시스

러시아 여객기가 이륙한 직후 추락해 탑승객 71명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11일(현지시간) 현지 타스통신과 인테르팍스통신에 따르면 승객 등 71명을 태운 안토노프(An)-148 여객기가 러시아 모스크바 동쪽 외곽의 도모데도보 공항을 이륙한 직후 추락했다. 사고 여객기에는 승객 65명, 승무원 6명 등 모두 71명이 탑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항공청 관계자에 따르면 러시아 남부 사라토프 항공사 소속인 An-148는 이날 오후 2시24분 남부 오렌부르크 주의 오르스크로 가기 위해 도모데도보 공항을 이륙했다. An-148는 그러나 몇 분 뒤 통신이 두절됐고 레이더에서도 사라졌다.

여객기 잔해들이 도모데도보 공항에서 40km 떨어진 라멘스키 지역 스테파놉스코예 마을 벌판에서 발견됐다.

막심 소콜로프 러시아 교통장관은 탑승자 전원이 사망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사망자들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유전자 검사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