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스케이팅 이승훈(대한항공)이 남자 5000m에서 막판 무서운 스퍼트를 보여주며 앞선 10명의 선수 가운데 1위의 기록을 보였다.
이승훈은 11일 오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0m 경기에서 6분14초15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승훈 선수는 200m에서 10명의 선수 중 2위의 기록으로 통과했으나 이후 4위로 처졌다가 3800m 구간에서 스퍼트를 내며 중간 3위까지 올라왔다.
막판 스퍼트를 낸 이승훈은 4200m 구간에선 2위로 올라섰고, 마지막 한 바퀴를 남기고 무서운 스퍼트를 펼치며 1위를 달리던 스빙스를 따라잡고 선두에 올랐다.
경기가 끝난 직후 인터뷰에서 이승훈선수는 첫 경기에 대해 “부상없이 마음 편하게 했던 것 같다”며 “생각보다 기록이 좋게 나와서 좋다”고 말했다.
이어 “빙질의 차이도 있고, 빙질을 감안하더라도 다른 선수들보다 더 좋은 기록을 낸 것 같아서 괜찮은 것 같다”며 “기록이 만족스럽게 나와서 남은 경기도 자신감 있게 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뒷조가 많이 남아있어서 몇 명이라도 이길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고 말하며 “너무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셔서 큰 힘이 됐고 모든 선수들이 더 힘내서 잘 탈 수 있을 것 같다”고 응원단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승훈은 이날 5000m를 시작으로 15일 10000m, 18일 팀추월 예선, 21일 팀추월 결승, 24일 매스스타트에 나선다.
신현솔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