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린 거 지진 맞냐?… 7분 늦게 발송된 재난문자에 문의 쇄도

입력 2018-02-11 08:15
사진=국민일보 DB

포항에서 규모 4.6의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기상청이 발송한 재난문자가 지연돼 논란이 일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3분 경북 포항시 북구 북서쪽 5㎞지역에서 규모 4.6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후 35분만인 오전 5시38분 포항시 북구 북서쪽 7㎞지역에서 규모 2.1의 여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은 경북지역에서 최대 진도 5를 기록하며 진앙지인 포항 뿐 아니라 경북지역과 대구, 울산까지 감지됐다. 서울에서도 진동을 느꼈다는 제보도 속출했다.

기상청의 긴급재난문자는 지진발생 7분 뒤인 오전 5시10분쯤에 발송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기상청은 발송이 늦어진 원인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인해 이날 오전 5시30분까지 경북소방안전본부 상황실엔 지진 발생 여부를 확인하는 시민들의 문의 전화가 빗발쳤다.

SNS에서도 지진이 맞는지 확인하는 글들이 쏟아졌다. 더불어 재난문자가 오지 않았거나 늦게 왔다는 불만도 이어졌다. “5시3분에 지진이 났는데 5시10분에 재난문자가 온 거면 늦은 거 아닌가” “건물 무너지고 대피하라는 건냐” “포항에서 지진 난거 실검 보고 알았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