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새벽 경북 포항시 부근에서 규모 4.6의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은 11일 새벽 5시3분에 포항시 북구 북서쪽 5㎞지역에서 규모 4.6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진은 지난 경북 포항 지진의 여진으로 기상청은 분석했다.
아직까지 정확한 피해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진앙지 인근에 창문과 전등이 심하게 흔들리고 탁자 위 물체가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규모 4.6은 일부 건물에는 벽에 금이 가고 유리창이 깨질 수 있는 정도다.
기상청은 추가 지진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흔들림이 멈춘 뒤 건물 밖으로 나가 넓은 공터 등으로 대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또 이번 지진으로 포항시뿐 아니라 경북지역 소방서와 방송사에 큰 소리와 함께 수 초 동안 땅이 흔들렸다는 주민들의 제보전화가 빗발쳤다.
트위터에선 포항 지진을 감지했다는 증언들이 쏟아졌다. “자고 있는데 울렁거려 깼다. 얼마 후 지진 문자가 왔다” “좀 전에 바닥이 울려 설마설마 했는데 포항 지진이라고” “포항이면 경주도 가까운데 공포스럽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