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日中 언론 “김정은, 문재인 대통령 방북 초청” 긴급 속보로 전해

입력 2018-02-10 16:50 수정 2018-02-10 16:56
CNN 홈페이지

전세계 언론들은 10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방북을 요청한 사실을 긴급 보도했다.

미국의 CNN은 김 위원장이 자신의 특사 자격으로 이날 청와대를 예방한 여동생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을 통해 친서를 문 대통령에게 전달하면서 방북 초청 의사를 구두로 전달했다는 청와대의 발표를 신속히 보도했다. 앞서 CNN은 복수의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김여정이 문 대통령에게 올해 안에 북한을 방문해 달라고 초청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한 바 있다. CNN은 “문 대통령의 방북이 광복절인 8월 15일에 이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김정은의 특사이자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이 문 대통령을 북한으로 공식 초청했다”고 전했다. WP는 문 대통령이 “(방북이 가능하도록) 상황을 만들어가자”고 말했고 또한 북한이 미국과 대화에 나서도록 요청했다고 전했다.

NHK 홈페이지

일본 언론도 긴급 속보로 관련 소식을 빠르게 전달했다. 교도통신은 “김여정이 김정은의 친서를 문 대통령에게 전달하면서 방북 초청 의사를 구두로 전달했다”며 청와대 발표를 인용해 긴급뉴스로 보도했다.

NHK는 정규 방송 도중 자막으로 김 위원장의 문재인 대통령 방북 요청 내용을 긴급하게 전했다. 이어 속보 형식으로 서울을 연결해 관련 내용을 상세하게 소개했다.

일본 요미우리신문도 청와대 발표를 인용해 북한이 문 대통령의 방북 초청 사실을 전하며 “한국 대통령도 방북 요청에 긍정적인 생각을 나타냈다”고 보도했다.

신화통신 홈페이지

중국 관영 신화통신도 “북한의 최고지도자가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을 북한으로 초청했다”며 “방북 초청은 북한 최고 지도자의 여동생 김여정을 통해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맹경환 기자 khmae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