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송승환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총감독은 개막식에서 화제가 된 인면조에 대해 “한국의 과거와 미래를 보여주려 했다”고 설명했다
송 총감독은 이날 평창 메인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인면조의 등장 이유를 밝혔다. 송 총감독은 “고구려부터 시작하려고 했다. (인면조는) 고구려 고분변화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말했다. 이어 “고분 벽화 속에 백호, 청룡, 주작, 현무와 인면조를 등장시켰다”며 “평화를 다같이 즐기는 한국의 고대모습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전날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는 사람 얼굴을 한 새인 인면조가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인면조는 ‘하늘과 땅을 이어주는 존재’로 신성한 새, 장수의 상징으로 묘사된다.
송 감독은 이날 개막식에 대해 “예정한 것의 90% 이상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