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의 ‘신스틸러’로 선수단 입장 당시 흥겹게 춤을 춘 자원봉사자 댄서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드론오륜기, 인면조 등과 더불어 개회식의 흥을 돋우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평가가 인터넷 포털 등에서 나오고 있다.
댄서들은 그리스를 시작으로 남북 선수단이 입장할 때까지 약 1시간 동안 스타디움 중앙에서 원형 대형을 유지하며 흥겹게 춤을 췄다.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나오자 말춤을 추는 등 다양한 안무를 선보였다. 개회식을 지켜본 전 세계 스포츠 팬들도 추위 속에 장시간 춤을 춘 자원봉사자들에 대해 “눈을 뗄 수 없었다”는 소감을 내놓고 있다.
개회식에서는 김완선의 ‘리듬 속에 그 춤을’, 빅뱅의 ‘판타스틱 베이비’, 조용필의 ‘단발머리’, 방탄소년단 ‘DNA’, 레드벨벳 ‘빨간맛’ 등 다양한 노래가 개회식 열기를 끌어올렸다.
인터넷 포털에서도 호평이 쏟아졌다. 아이디(ID) khle****는 “힘들겠다고 느꼈지만 참 보기좋았고, 감사했다”고 말했다. l01jung****는 “멈춤없는 댄스, 진정한 신 스틸러. 너무 귀엽고 웃기고 재밌었다”고 했다. Beeeee는 “진짜 춤추신 자원봉사분들 체력 대단하다. 수고하셨어요”라는 댓글을 남겼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