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인 남북 단일팀을 꾸린 여자 아이스하키팀은 10일 오후 9시10분 스위스와 첫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스위스에 열세에 놓여있는 상황이다. 단일팀의 수문장 신소정(28)의 활약이 주목된다.
신소정은 지난 4일 치른 스웨덴과의 평가전에서 수차례 슈퍼 세이브를 연출했다. 아이스하키에서 골리는 전력의 60% 이상을 차지한다고 한다. 국내 아이스하키 관계자들은 “신소정은 대표팀 전력의 80% 이상”이라고 평가한다.
신소정은 중학교 1학년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다. 올해 국가대표 17년차다. 비인기 종목의 설움 속에 묵묵히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골문을 지켜왔다.
스웨덴전에서 만회골을 터뜨린 ‘강릉의 딸’ 박종아(22)의 활약도 주목된다. 2011년부터 7년간 국가대표 생활을 했다. 한국 대표팀의 에이스로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북한 응원단도 10일 단일팀 경기가 열리는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응원전을 펼칠 계획이다.
스위스 여자 아이스하키팀의 세계랭킹 순위는 6위, 한국은 22위, 북한 25위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