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13일 귀국, 평창 응원전 나선다… ‘노선영 트윗’ 재조명

입력 2018-02-10 06:59

‘배구 여제' 김연경(30·상하이)이 13일 귀국해 평창 동계올림픽 한국대표팀 선수들 응원에 나선다.

김연경의 에이전시인 인스포코리아에 따르면 김연경은 오는 13일 귀국해 곧바로 강원도 강릉의 아이스아레나로 이동해 우리 선수들의 쇼트트랙 경기를 관람한다.

다음 날에는 평창의 '오스트리아 하우스(홍보관)'에서 열리는 이벤트성 경기인 ‘스노발리볼(Snow Volleyball)'에 참가한다. 스노발리볼은 비치발리볼처럼 2명이 한 팀을 이뤄 승부를 가리는 경기이다. 바닷가 백사장이 아니라 눈밭이라는 점만 다르다.

오스트리아 배구협회가 국제배구연맹(FIVB)을 통해 김연경에게 조국 평창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의 의미 있는 행사에 참석을 요청했고, 김연경이 이를 흔쾌히 수락했다고 한다.

김연경은 평창동계올림픽과 동료 선수들에게 많은 관심을 보여 왔다. 특히 대한빙상연맹의 부실한 선수 관리에 대해 안타까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평창올림픽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에 출전할 예정이었던 노선영 선수가 대한빙상연맹의 행정 착오로 올림픽 출전이 좌절됐다는 소식에 SNS를 통해 “언제쯤 선수를 위해 힘 써주고 도와줄까. 항상 피해는 선수들이 본다”며 빙상연맹에 일침을 가했다.

노선영 선수는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1500m 엔트리 올랐던 러시아 선수 2명이 출전할 수 없게 되면서 극적으로 평창올림픽 출전 기회를 얻게됐다.

한편, 김연경은 국내 일정을 소화한 뒤 17일 중국으로 돌아간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