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북 초청’ 가능성 제기한 CNN 보도에 靑 “너무 나간 얘기”

입력 2018-02-09 17:14
북한 평창올림픽 방남단이 9일 오후 인천공항에 도착해 영접나온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공항 귀빈실에서 환담을 나누고 있다. 뉴시스

청와대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친동생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연내 방북을 초청할 것”이라는 CNN 외신 보도에 대해 “너무 나간 얘기”라고 9일 밝혔다.

미국 CNN방송 윌 리플리 특파원은 9일 “북한 김정은 동생 김여정이 문재인 대통령을 평양에 초대할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이 담긴 내용을 트위터에 올렸다.

그는 “북한 사정에 정통한 복수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김여정이 문 대통령을 올해 안에 평양으로 초대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토요일로 예정된 오찬에서 초대가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정은이 여동생인 김여정을 한국에 보낸 이유가 ‘의미 있는 친서’를 전달할 것이라는 추측은 전문가들 사이에서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때문에 북한을 여러 차례 다녀온 적 있는 리플리 특파원이 전망한 ‘방북 초청’에 무게를 두는 시각이 많았다.

청와대는 김여정이 한국에 방문한 것을 의미 있게 보면서도 구체적인 메시지가 무엇인지는 “들어봐야 안다”는 입장을 밝혔다. CNN 보도를 두고는 “너무 (앞서)나간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