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고 당당한 김여정… 세련된 ‘첫 인상’ 강렬했다

입력 2018-02-09 15:00 수정 2018-02-09 15:02
YTN 영상 캡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의 첫 인상은 밝고 당당했다.

9일 김 위원장 전용기를 타고 서해 직항로를 통해 인천공항에 도착한 김 1부부장은 우리 측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천해성 차관,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의 영접을 받았다.

김 1부부장과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은 인천공항 의전실에서 조 장관관 등과 날씨 주제로 환담했다. 조 장관은 “귀한 분들이 오셔서 날씨도 따뜻하다”고 환영 인사를 했다.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9일 인천공항 귀빈실에서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에게 먼저 앉을 것을 권하고 있다. 뉴시스

이 자리에서 김 1부부장과 김 상임위원장의 모습이 서로 자리를 양보하는 모습이 방송카메라에 잡혀 눈길을 끌었다. 검은색 코트에 목도리를 두른 김 1부부장은 환한 미소를 지으며 김 상임위원장에 ‘먼저 앉으시라’며 좌석을 양보했다.

이 장면을 통해 김 1부부장의 모습을 접한 네티즌들은 “자유분방하고 발랄하다”고 입을 모았다. 수수한 옷차림에서 세련미가 느껴진다고도 했다.

북한 대표단은 환담 이후 평창올림픽플라자에서 개최되는 개회식 참석을 위해 강원도 평창으로 이동했다. 김1부부장과 김 상임위원장은 이에 앞서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하는 올림픽 개회식 사전 리셉션에 참석한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