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영곡(靈谷)봉사대상 국내부문에 소강석(새에덴교회) 김원일(신생교회) 목사, 국외부문에 전영수(러시아) 선교사가 선정됐다. 8일 서울 종로구 연동교회(이성희 목사) 열린 시상식에서 소 목사는 “봉사와 섬김 사역이 조금이나마 한국교회 가운데 누가 되지 않기를 기도하는 마음으로 더욱 겸손히 낮은 자리에서 작은 종이 될 것”이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시상식을 주관한 ㈔국제사랑재단(총재 김삼환 목사 이사장 김유수 목사 대표회장 김영진 장로) 측은 “소강석 목사는 소외된 이웃을 예수 그리스도의 정신으로 섬기며 한국교회의 봉사 정신을 구현했고 기독교 최대 현안인 동성애 합법화 저지에 앞장서 한국 사회의 성 윤리를 정립했다”고 선정배경을 밝혔다.
김원일 목사에 대해서는 “1999년부터 청량리역과 서울역에서 노숙인, 알코올·약물 중독자, 독거·무의탁 노인을 위해 무료 급식 제공, 자활을 위한 사랑채 운영, 어르신 교실 운영, 공동 우물 운영, 무료 진료, 주기적 쌀·반찬·피복 지원, 무료 이·미용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어렵고 소외된 이웃을 섬기는 고귀한 사역에 전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외부문 수상자인 전영수 선교사는 1991년부터 중국과 러시아에서 신학교 설립, 교회 개척, 의료 사역, 탈북자 사역, 어린이·청소년 사역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고 확장하는 데 이바지하며 오직 복음만을 위한 삶을 실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 선교사는 통일을 준비하는 인재 양성에 힘쓰며 러시아에 북한 선교의 전진기지를 구축하는 사명을 감당하고 있다.
영곡봉사대상은 ㈔국제사랑재단을 창립하고 초대 이사장을 역임한 고 김기수(전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총회장) 목사의 이웃 섬김과 헌신을 기념하기 위해 2009년 제정됐다. 우리 사회의 소외된 사람들과 낙후된 분야를 위해 봉사하고 복리증진에 기여해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한 개인 또는 단체를 시상한다.
최기영 기자 ky710@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