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남북공동응원이 10일부터 시작된다.
남북공동응원단은 10일 오후 4시 강원도 강릉 황영조체육관에서 2018평창동계올림픽 남북공동응원단 발대식을 갖는다. 남북공동응원단은 미국과 유럽, 일본 등지의 해외동포와 종교계, 남북 경협기업인, 이산가족, 시민 등 3000여명으로 구성된다. 발대식에서는 대형 한반도기와 응원 율동·구호를 선보이고, 선서문 낭독으로 평화올림픽의 성공을 기원한다.
남북공동응원단은 오후 9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의 올림픽 첫 경기인 스위스전을 관전하며 응원전을 펼친다. 오는 12일과 14일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경기 시간에는 강릉 인근에서 공동응원전을 펼칠 예정이다.
응원단은 단일팀의 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인 일본전의 경우 관동하키센터를 직접 찾아가 응원할 계획이다. 특히 일본전에서는 북측 응원단과의 만남의 관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선경 남북공동응원단 운영위원장은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경기를 현장에서 응원하는 것은 세 번째 경기인 일본전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일본전에서는 북측 응원단과 함께 열띤 응원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북공동응원단은 지난해에도 남북 아이스하키경기장을 찾아가 ‘우리는 하나다’를 외치며 공동응원을 펼친바 있다. 6·15공동선언실천 위원회는 지난해 4월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2017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아이스하키 여자 세계선수권(디비전Ⅱ-그룹A)에 200여명 규모의 응원단을 구성했다. 당시 응원단은 한반도기가 새겨진 옷을 갖춰 입고 ‘아리랑’ 등 남과 북 모두에게 친숙한 노래를 부르며 남북한 선수단의 선전을 기원했다.
강릉=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남북공동응원 10일 시작
입력 2018-02-09 14: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