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 시술 후 이상 증상 “치과 방문해 원인 파악 중요”

입력 2018-02-09 13:25

임플란트 시술은 노인층이나 중·장년층에서 많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심한 충치와 같이 치아 자체가 망가진 경우나 치아를 지지하는 치아 주변 조직에 문제가 생기는 풍치로 인하여 치아를 발치해야만 하는 경우 주로 시행되고 있다.

그 동안 비용 부담 때문에 임플란트 치료 자체를 주저한 사람이 많았다. 그러나 올해 만 65세 이상 임플란트 건강 보험 확대 적용을 통해 7월부터 본인 부담금이 50%에서 30%로 축소 될 예정이다. 중 장년층 환자의 임플란트 시술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그만큼 부작용 같은 사례도 함께 늘어날 수 있어 임플란트 시술을 생각하고 있다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임플란트 시술 후 이상이 생겨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들의 사례들을 살펴보면 보철물에 이상이 생기거나 임플란트 시술과 함께 시행되는 뼈 이식이 실패하는 경우, 신경이 손상되어 감각에 이상이 생기거나 임플란트 주위염은 세균에 의해 감염되는 경우가 빈번하다. 이 중 실질적으로 구강 내에서 씹는 역할을 담당 하는 보철물에 이상이 생기는 경우가 절반을 차지할 만큼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서울 청담동 닥터허치과 허봉천 대표원장은 이러한 보철물에 의한 부작용은 보철물을 새로 교체하는 것으로도 해결할 수 있지만, 임플란트가 심어진 위치나 방향 등이 잘못되었다면 처음부터 다시 치료해야 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므로 첫 시술부터 신중하게 결정하고 진행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임플란트 치료 후 문제가 생겼을 때 그냥 제거하고 다시 하면 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대체적으로 임플란트 재수술의 경우엔 그 과정이 처음보다 까다롭고 복잡하다. 먼저 임플란트 재수술을 해야 하는 원인을 분석하고 그에 맞는 시술로 진행해야 한다. 게다가 기존의 임플란트를 제거한 잇몸 뼈는 약해져 있거나 뼈가 상실되어 추가적으로 다량의 뼈 이식이 필요할 수 있다는 점도 알아두는 것이 좋다.

닥터허치과 허봉천 대표원장은 “기존에 시술했던 임플란트에 문제가 생겨서 치과를 내원하는 환자가 늘어나고 있는데, 시술 후에 이상이 있다고 느껴진다면 치과를 방문하여 조속히 그에 맞는 해결방안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며 “임플란트를 더욱 오래 건강하게 사용하려면 임플란트 치료가 끝난 이후에도 잊지 말고 최소한 일 년에 1회 이상 정기적으로 치과를 방문하여 임플란트의 건강을 점검하고, 치아와 마찬가지로 양치질과 치간 칫솔 등을 이용한 철저한 위생관리와 주기적으로 스케일링을 받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