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티뉴-수아레스 이것이 리버풀 커넥션!… 바르셀로나 국왕컵 결승 진출

입력 2018-02-09 09:38
사진 = FC바르셀로나 공식 홈페이지 캡처

바르셀로나가 발렌시아를 격파하며 코파 델 레이(국왕컵)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9일 오전 5시30분(한국시간) 스페인 메스타야에 위치한 캄프 데 메스타야에서 열린 펼쳐진 코파 델 레이 4강 2차전에서 바르셀로나가 발렌시아에게 2대0 완승을 거뒀다. 필리페 쿠티뉴는 이날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결승 진출에 일조했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1, 2차전 합계에서 3대0으로 앞서면서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는데 성공했다.

이날 경기서 바르셀로나는 예상대로 정예 멤버들을 출동시키며 4-4-2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수아레스와 메시가 투톱을 이뤘고, 이니에스타, 부스케츠, 라키티치, 고메즈가 중원을 구성했다. 알바와 움티티, 피케, 로베르토는 4백을 구성했으며, 실러센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이에 맞서는 발렌시아는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임대 이적해온 비에토가 로드리고, 자자와 함께 공격진을 이뤘고, 콘도그비아, 파레호, 코클랭이 중원을 지켰다. 수비라인은 가야와 가브리엘, 가라이, 몬토야가 나섰으며, 도메네크카 골문을 지켰다.

바르셀로나는 전반전 골 점유율이 70%에 이를 정도로 압도적인 공세를 퍼부었다. 발렌시아는 틈틈이 빠른 역습을 펼치며 빈틈을 노렸다. 발렌시아의 공격 역시 만만치 않았다. 계속해서 바르셀로나의 주도 속에 경기가 진행됐지만 오히려 슈팅수는 6대 4로 발렌시아가 더 많이 만드는 등 발렌시아의 위협적인 역습이 계속됐다.

득점없이 팽팽한 흐름을 이어가다 전반전이 끝난 후, 바르셀로나는 안드레 고메스를 빼고 새로 이적해온 쿠티뉴를 투입했다. 이 판단은 적중했다. 수아레스가 특유의 저돌적인 돌파 이후 쿠티뉴에게 환상적인 패스를 했고, 이를 쿠티뉴가 빠른 침투로 깔끔하게 마무리 하며 결승골을 기록 했다. 두 선수는 과거 리버풀에서도 환상적인 듀오로 활약한 바 있어 시선이 집중되는 순간이었다.

쿠티뉴는 후반 27분 패널티박스 바깥에서 인상적인 중거리 슈팅을 날리는 등 계속해서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기세가 오른 바르셀로나는 계속해서 공세를 이어갔고, 결국 라티키치가 후반 37분 수아레스의 패스를 이어받아 추가골을 터뜨리며 2대0 종지부를 찍었다.

한편 바르셀로나는 앞서 레가네스를 꺾고 결승에 진출한 세비야와 4월 21일 우승 트로피를 두고 치열한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된다.

송태화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