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뱃돈 많이 올랐네… “중·고생은 5만원이 적당” 1위

입력 2018-02-09 08:56

설을 앞두고 ‘적정 세뱃돈’ 액수를 묻는 설문조사가 진행됐다. 직장인들에게 초등학생, 중·고교생, 대학생의 세뱃돈으로 얼마를 주는 게 적당하다고 생각하는지 물었다. 가장 많은 답변이 나온 금액은 미취학아동과 초등학생은 1만원, 중·고등학생은 5만원, 대학생은 10만원이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설을 맞아 남녀 직장인 1383명을 대상으로 연령대별 세뱃돈 적정금액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미취학아동이나 초등학생에게는 ‘1만원’이 적당하다는 답변이 52.6%로 가장 많았다. 이어 2만원(11.3%) 3만원(11.3%) 순이었다.

중·고등학생에게는 ‘5만원’을 주겠다는 답변이 37.5%로 1위였고, ‘3만원’(25.9%)이 그 다음으로 많았다. 대학생의 경우 10만원(36.6%)이 적당하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설날 세뱃돈을 주지 않아도 된다’는 답변은 많지 않았다. 특히 어릴수록 세뱃돈을 꼭 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미취학아동이나 초등학생인 자녀와 조카에게 세뱃돈을 주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직장인은 6.4%에 그쳤다. 대학생에게 세뱃돈을 주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직장인은 15.0%로 두 배 이상 높았다.

직장인들은 설을 앞두고 평균 18만6000원의 세뱃돈 예산을 준비했다. 2016년 조사 때(16만9000원)보다 약 1만7000원 늘었다.

태원준 기자 wjta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