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착] 기둥 뒤에 숨어 지켜보는 김여정…건군절 열병식 때 모습

입력 2018-02-09 07:03

김정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이 9일 낮 전용기를 타고 인천공항을 통해 방문할 예정이어서 화제인 가운데 김 부부장이 건군절 열병식에서 김 위원장을 지켜보는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끌고 있다.

통일부는 “고위급 대표단이 평양을 출발해 서해 직항로를 통해 낮 1시30분 인천공항에 도착할 것”이라며 “북한의 전용기는 인천공항에 대기하지 않고 돌아갔다가 11일 저녁 다시 인천공항으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의 고위급 대표단은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단장으로,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과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등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9일부터 11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방문할 예정이다.

도착 후 강원도로 이동해 평창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할 예정이며 다음날인 10일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오찬을 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김여정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 지, 김정은의 친서나 구두 메시지가 전달될 지 여부가 주목된다.

앞서 김여정은 건군절 열병식 내내 주석단 기둥에서 몸을 숨긴 채 김정은 위원장을 지켜보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이로 인해 가장 가까운 위치에서 보좌하는 최측근의 위상을 보여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