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진희가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배우 고현정 후임으로 출연 제의를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시청자 게시판엔 항의 글이 쇄도했다. 대부분은 고현정을 대체할 수 없다는 내용이다.
박지희 소속사 측은 8일 여러 매체를 통해 “오늘 리턴 제작진으로부터 합류 제안을 받은 것은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 제작진과 얘기를 나누기도 전에 기사가 먼저 나갔다”고 밝혔다.
현재 방영 중인 SBS 수목근 ‘리턴’ 제작진은 고현정과의 갈등을 봉합하지 못하고 하차를 확정했다. 제작진은 고현정이 연기한 최자혜 역할의 대해 논의한 끝에 대체 배우를 섭외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후 거론된 인물이 박진희다. 그러나 박진희는 둘째를 임신한 상태여서 고현정 후임으로 ‘리턴’에 합류하게 될지 미지수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드라마 시청자 게시판에 몰려가 비난을 퍼부었다. 고현정 하차를 반대한다는 의견이 대부분이다. 고현장과 갈등을 봉합하지 못한 PD도 하차해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일각에선 드라마 ‘리턴’ 시청 거부 운동을 전개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앞서 고현정은 리턴의 연출을 맡은 주동민 PD와 불화설에 휩싸였다. 고현정이 주 PD에게 욕설을 하고 폭행까지 한 뒤 촬영장을 이탈해 복귀하지 않았다는 보도가 나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고현정 측은 “폭행을 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제작진은 고현정과 더 이상 함께 할 수 없다며 하차를 통보했다. 고현정 측도 “주연배우로 책임을 다 하지 못해 죄송하다”면서도 하차 통보를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