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지암’ 티저 예고 화제…곤지암 정신병원은 루머? “원장 살아있어”

입력 2018-02-08 15:27

공포영화 ‘곤지암’의 티저 예고편이 공개되자마자 화제를 모으고 있다.

3월에 개봉되는 ‘곤지암’은 한국 공포영화의 새 지평을 연 수작이라는 평가를 받는 영화 ‘기담’의 정범식 감독의 신작이다. ‘곤지암’은 세계 7대 소름 끼치는 장소로 CNN에서 선정한 공포체험의 성지 곤지암 정신병원에서 7인의 공포 체험단이 겪는 기이하고 섬뜩한 일을 그린 영화다.

‘곤지암’ 티저 예고편은 7일 CGV 페이스북에 공개된 지 6시간 만에 조회수 100만회를 돌파하고 실시간 검색어에도 종일 오르는 등 화제의 중심에 섰다. 곤지암정신병원을 실제처럼 생생하게 묘사하며 극강의 공포감을 선사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곤지암’은 개봉 전 10대, 20대 관객을 대상으로 실시한 사전 모니터 시사에서 공포 지수 4.7점(5점 만점 기준)을 기록하며 기대감을 더욱 끌어올렸다.

곤지암 정신병원은 1998년 폐원한 이후 다녀온 사람들의 후기, 무속인들의 증언 등으로 대표적인 흉가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입원한 사람이 다 죽었다’ ‘병원장이 귀신에 홀려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등 루머가 퍼지기도 했다.

그러나 2012년 채널A ‘논리로 풀다’에서 인터뷰한 곤지암 정신병원 관계자는 “다른 이유가 아니라 (소유주의) 자식들이 미국으로 떠나 운영할 사람이 없어서 폐쇄됐다”고 알렸다. 또 귀신에 홀려 자살했다고 소문이 났던 병원장도 인터뷰에서 “방송에 출연하면 왜곡해서 또 다른 소문들이 만들어진다”면서도 “내가 그 원장인 건 확실하다”고 밝혔다. 이 병원장은 강원도 한 병원에 재직 중이었다.

지동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