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찾아가는 원가검토 기술지원 자문 서비스’ 본격 시행

입력 2018-02-08 14:33
제주도가 다음달부터 부실공사의 문제점을 줄이기 위해 ‘원가검토 기술지원 자문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제주도는 기술직 공무원이 없는 부서나 신규공무원 등이 있는 부서 및 행정시 읍·면·동에서 발주하는 계약심사 이외의 시설공사에 대해 ‘찾아가는 원가검토 기술지원 자문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현재 제주도에서는 ‘계약심사 업무처리 지침’에 의해 종합공사 5억원, 전문공사 3억원 이상 사업에 대해 계약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계약심사는 지방자치단체가 발주하는 사업에 대해 사전 원가의 적정성, 설계상의 오류 등을 심사, 계약목적물의 품질향상과 재정 건정성을 확보하자는 취지에서 운영되는 제도다.

하지만 계약심사대상 이외의 공사를 발주할 때 기술직 공무원이 없는 부서나 경험이 부족한 신규직원들은 적정 원가를 산정하는 과정이 까다로워 계약심사 대상범위를 확대해 줄 것을 요구해 왔다.

따라서 이번 자문서비스는 기술지원 요청이 있을 경우 최적의 설계를 통해 문제점을 최소화하고, 직원들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한 차원에서 마련됐다.

도는 ‘기술지원 자문서비스’를 통해 공사원가계산, 공사방법 및 공사형태의 적정성 등에 대한 철저한 검토를 실시할 방침이다.

또 계약심사 제도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계약심사 대상범위를 일부 조정하는 업무처리 지침 개정도 이달 중 시행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찾아가는 기술지원 자문서비스’를 통해 직원들의 직무능력 향상은 물론 견실한 사업추진의 기초를 다져나갈 것”이라며 “설계단계에서부터 예산절감은 물론 각종 공사 진행과정의 적정성 등을 철저히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