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신잡’ 박사들과의 한 끼 식사는 얼마?…정재승·유현준 ‘만남’ 경매

입력 2018-02-08 14:03
유현준 교수(왼쪽)와 정재승 교수(오른쪽). 뉴시스

지난해 인기리에 방영됐던 tvN 예능프로그램 ‘알쓸신잡’(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을 통해 시청자들과 만난 ‘잡학박사’들과의 한 끼 식사가 경매에 나온다.

주인공은 시즌 1, 2에서 각각 ‘과학박사’와 ‘건축박사’로 활약한 정재승 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교수와 유현준 홍익대 건축학부 교수다.

케이옥션은 올해 첫 자선경매와 프리미엄 온라인 경매의 시작을 알렸다. 오는 10일부터 21일까지 실시하는 이번 자선경매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단연 유명인사와의 식사권이다.

2015년에는 혜민스님과의 식사권이 1000만원에 낙찰되며 화제를 모았었다. 경매를 통해 낙찰받는 사람은 쉽게 만날 수 없는 유명인이나 각 분야의 전문가, 멘토와 만날 기회를 가진다. 뿐만 아니라 기부자는 자신의 재능을 통해 사회공헌에 기여할 수 있다는 데 의미가 있다.

뉴시스

올해는 ‘알쓸신잡’으로 대중들에게 익숙한 얼굴이 기부자로 나섰다. 정재승 교수와의 만남은 경매가 100만원부터 시작한다. 정 교수의 1시간 강의와 30분 질의응답으로 구성된 강연권이다. 낙찰자가 원하는 일자를 정재승 교수와 직접 조율할 수 있다.

건축에 담긴 의미를 알맞은 눈높이로 설명해 시청자의 호응을 샀던 유현준 교수와의 식사권은 40만원에 경매에 오른다. 총 6인이 함께하는 식사권으로 낙찰자가 원하는 5명을 동반할 수 있다.

이 외에 최호준 페이스북 코리아 글로벌 세일즈 담당 이사의 강연권이 10만원, CEO 리더십 컨설팅 회사 이곤젠더의 김유진 대표 식사권이 25만원에 경매에 오른다. 두 사람은 모바일 시대의 새로운 소통 방법과 경영 솔루션과 노하우를 각각 강연한다.

방탄소년단 앨범. 뉴시스

이번 자선경매에는 다양한 작품과 아이템도 출품돼 새로운 주인을 기다린다. 개인과 기업이 기증한 물품, 각종 서비스이용권, 호텔 숙박권 등 123점이 준비됐다. 프리미엄 온라인경매에는 근현대 미술품과 고미술품 123점이 나온다.

특히 미국 빌보드 ‘핫 100’에 진입하며 글로벌 아이돌로 거듭난 ‘방탄소년단’ 멤버 전원의 친필 사인이 담긴 앨범도 모습을 드러낸다. 경매 시작가는 1만원이다.

문지연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