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나라다운 나라 만든다는 게 결국 이런 거였냐”

입력 2018-02-08 13:57
2일 경북 경주시 더 K호텔에서 열린 '2018자유한국당 청년전진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사진=뉴시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현 정부의 행보에 대해 ‘정상적인 국가를 향해 가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홍 대표는 8일 페이스북을 통해 “정치는 주사파, 경제는 좌파 사회주의, 사회는 친북 좌파들이 내놓고 설치는 세상, 문화는 좌파코드만이 행세하는 세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우리가 힘들게 유치한 평창올림픽을 평양올림픽으로 만드는 것도 모자라 아예 북의 지도부를 초청했다”며 “북의 체제 선전장을 넘어 연방제 통일을 하자고 할 것이냐”고 비판했다. 오는 8일 방남하는 북한 고위급 대표단에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포함된 것을 염두에 둔 내용으로 해석된다. 김 상임위원장은 북한 헌법상 국가수반이며, 김 부부장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이자 북한의 ‘실세’라는 평을 받는 인물이다.

홍 대표는 또 “본질론을 말하고 있는데 색깔론으로 피해 가고 있는 것도 한계가 있다”며 “법원의 판결도 좌파들 청원으로 뒤엎을 수 있다고 믿는 것이 정상적인 나라냐”고 되물었다. “나라다운 나라는 정상적인 국가를 만드는 것”이라며 “지금 이 정권이 하는 것은 정상적인 국가를 향해 가는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사진=홍준표 대표 페이스북 캡처

우승원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