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는 8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방남키로 한 데 대해 “청와대가 너무 흥분해서 정신 못 차릴까 걱정된다”고 우려를 표했다.
유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 및 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김여정이 오든 김정은이 직접 오든 남북대화에서는 대한민국의 안보와 북한의 핵무기 제거가 가장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 대표는 “청와대 입에서 튀어나온 백두혈통이라는 부적절한 단어도 놀랍다”며 “김여정이 오는 목적은 대북제재의 압박을 피하고 남남, 한미 갈등을 부추기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미동맹이 해체되면 안보가 뿌리 채 흔들린다. 이 상황을 아무도 막지 못하면 결국 국민이 직접 나설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성추행 의혹이 제기된 고은 시인에 대해서는 “고발 내용은 매우 추악하고 충격적이었다. 정말 추하게 늙었다. 권력을 이용해서 성추행했다면 찌질한 것”이라며 “고은 시인의 시를 국정교과서에서 삭제해야 한다”고 일갈했다.
전형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