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전 평창올림픽 관련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낸 북한 현송월 북한 예술단원단 부단장에게 세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현송월 부단장은 이런 관심을 즐기기라도 하듯 한눈에 척 알아볼 만한 명품 가방을 들고 나왔다.
현송월 부단장은 이날 오전 강원도 동해시 묵호항 연안여객선터미널에 정박해 있던 만경봉 92호에서 하선했다. 현송월 부단장의 일거수 일투족은 사진공동취재단 카메라에 포착됐다. 거의 발목까지 내려오는 검은색 롱코트를 입고 모피 목도리를 둘렀다. 지난달 21일 사전점검차 21일 방남했을 때와 비슷한 외투였다.
달라진 것이 있다면 어깨에 걸친 가방이었다. 현송월 부단장은 큰 사이즈의 샤넬 가방을 멘 채 박형일 통일부 국장과 악수를 했다.
현송월과 함께 방남한 예술단 여성 단원들은 붉은색 코트를 입었다. 목과 팔에 검은색 털이 장식된 스타일이다. 털모자 색과도 같았다. 남성 단원들은 검은색 코트에 정장바지를 입고, 여성단원들과 똑같은 털모자를 썼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