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아이스하키팀 코치도 캐나다 사람입니다.”(쥴리 파이예트 캐나다 총독)
“오올~.”(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과 쥴리 파이예트 캐나다 총독이 7일 청와대 접견실에서 정상회담을 개최했다. 두 사람은 평창동계올림픽 아이스하키팀을 주제로 덕담을 주고 받았다.
문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한국에서 올림픽 사상 최초로 남북 단일팀을 이끄는 여자 아이스하키 감독이 사라 머리 감독”이라며 “캐나다 출신인데 한국에서 지금 인기가 최고다”라고 말했다. 캐나다 측은 미소로 화답했다.
파이예트 총독은 “제가 캐나다 국민들의 감사와 따듯한 마음을 함께 가져왔다”고 인사했다. 이어 리스티 던컨 체육부장관, 에릭 윌시 주한 캐나다대사 등 배석자들을 소개했다. 문 대통령도 일일이 눈을 마주치며 목례했다.
파이예트 총독은 “한 가지 말씀드릴 것은 한국 아이스하키가 강국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여자 아이스하키팀뿐 아니라 남자아이스하키팀 코치도 캐나다 사람”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에 “오올”하며 웃었다. 파이예트 총독은 “한국과 캐나다 사이의 오랜 시간 걸친 우정과 지금까지 진행돼 온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며 “지난 3년간 한·캐나다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해서 많은 성과를 냈고, 앞으로 더욱 전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양 정상은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캐나다 우주비행사 출신인 파이예트 총독은 문 대통령에게 우주에서 촬영한 서울 사진을 선물했다.
강준구 기자 eye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