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가 감히 운전을”… 고의로 들이받은 30대 ‘특수상해’ 구속

입력 2018-02-07 10:37
사진=뉴시스 DB

“여자가 감히 운전을 하느냐”며 여성 운전자의 차량을 들이받은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그는 여성 운전자가 차로를 양보하지 않아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A(33)씨를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7일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도로에서 자신의 차량으로 상대 차량을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차주 B(34)씨는 사고로 목과 허리를 다쳤으며 차량이 파손돼 145만원 상당의 수리비를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다.

A씨는 당시 여성인 B씨에게 “여자가 감히 운전을 하느냐. 빨리 비켜라” 등의 폭언을 퍼부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차량 블랙박스에 찍힌 범행 장면을 확인하고 검거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차로를 바꾸려 했는데 비켜주지 않아 답답해서 그랬다”고 말했다.

전형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