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혼슈 호쿠리쿠 지방에 기록적인 폭설이 내려 1명이 숨지고 27명이 다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6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까지 후쿠이 시에 136㎝ 높이의 눈이 내렸다. 후쿠이 시에 이토록 많이 눈이 내린 건 37년 만이다. 가나자와 시에도 17년 만의 폭설이 내려 오후 7시 기준 75㎝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이번 폭설로 호쿠리쿠 지방 3개 현인 후쿠이 현, 이시카와 현, 도야마 현에서 27명의 크고 작은 부상자가 속출했다. 후쿠이 시에선 눈 속에 파묻힌 차 안에서 5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되기도 했다. 사인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추정된다.
공항과 도로 역시 마비됐다. 도야마 공항에선 52편의 항공이 결항됐고, 일부 고속도로가 폐쇄됐다. 국도에선 1500대의 차량이 움직이지 못해 그대로 멈춰섰다. 400곳이 넘는 학교가 임시휴교에 들어갔으며 후쿠이 현의 사립고등학교 5곳은 입학시험을 연기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