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식 판사 특별감사’ 청원 15만명 돌파… ‘조두순 석방 반대’ 넘어설 기세

입력 2018-02-07 07:08 수정 2018-02-07 10:52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삼성 뇌물 사건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풀어준 정형식(57·사법연수원 17기)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는 정 판사의 파면과 특별감사를 요구하는 청원 수백건이 올라왔다.

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정형식 판사에 대해서 이 판결과 그동안 판결에 대한 특별감사를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은 올라온 지 이틀도 안된 이날 오전 7시 현재 추천 수 15만건을 돌파했다.


게시자는 “국민의 돈인 국민연금에 손실을 입힌 범죄자를 풀어준 정형식 판사에 대해서 이 판결과 그 동안 판결에 대한 특별감사를 청원한다”며 “정의와 국민을 무시하고 기업에 조아리며 부정한 판결을 하는 부정직한 판사에 대해 감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청원이 이틀도 안 돼 청원 추천수 15만명을 돌파하자 네티즌들은 최다 청원 기록인 ‘조두순 석방 반대’ 추천수 61만명을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밖에도 ‘정형식 판사 파면’ ‘무너진 사법부 정의’, ‘정 판사와 삼성의 관계를 조사하라’ 등 정 부장판사를 비판하는 내용의 청원 796건이 올라왔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