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구속… 임원 2명은 구속 안돼

입력 2018-02-07 01:06
조세포탈과 횡령 혐의를 받고 있는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영장 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임대주택 분양가를 부풀려 1조원가량의 부당이익을 챙기고 수백억원의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이중근(77) 부영그룹 회장이 7일 새벽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권순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주요 혐의사실 중 상당부분 소명되고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부영그룹의 임원 2명은 구속을 면했다. 권 부장판사는 “주거와 직업이 일정하고 객관적 증거자료가 상당부분 수집돼있다”며 “피의자들의 지위와 역할 등에 비춰 구속의 필요성과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