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원 주연의 영화 ‘골든슬럼버’(감독 노동석)가 극 중 고교 동창들간의 ‘절친’ 케미스트리 비결을 공개했다.
‘골든슬럼버’는 광화문에서 벌어진 대통령 후보 암살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한 남자의 도주극을 그린 영화. 암살범으로 지목된 택배기사 건우(강동원)와 그를 믿는 친구들 선영(한효주) 금철(김성균) 동규(김대명) 그리고 비밀을 감춘 무열(윤계상)의 우정이 돋보인다.
“실제 동갑내기 배우와 촬영이 정말 오래간만”이라는 강동원은 동갑내기 친구인 김성균 김대명과 촬영 중에도 틈틈이 만날 뿐 아니라 모바일 메신저 단체 대화방을 지금까지 이어나가고 있다.
동갑이 아닌 한효주 윤계상과도 편안한 호흡을 형성했다. 한효주와 ‘뷰티 인사이드’ 이후 두 번째 호흡을 맞춘 김대명은 “이번 작품에서 친구로 나와서 좋았다. 나보다 어려서 친구로 보이는 게 미안했지만 연기할 때는 다 내려놓고 서로 진짜 친구처럼 연기했다”고 전했다.
강동원은 윤계상에 대해 “실제로 정말 유쾌한 분이었다. 마지막 촬영 때는 너무 아쉬웠다”고 말했다. 김성균은 “우리가 왜 이제야 만났을까 생각이 들 정도로 정말 즐거웠다”며 배우간의 호흡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 남자의 도주극에서 비롯된 예측 불가 스토리, 강동원의 연기 변신, 실력파 배우들의 결합으로 기대를 모으는 ‘골든슬럼버’는 오는 14일 개봉된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