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징어’ 된 오징어, 보호 나선 정부… 금어기 확대 추진

입력 2018-02-06 16:12
뉴시스

해양수산부는 최근 어획량 감소로 ‘금(金)징어’라 불리는 오징어를 회복대상종에 추가해 자원회복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오징어는 기후변화와 과도한 어획, 불법 조업 등으로 계속 어획량이 줄고 있다. 2016년 12만t이던 어획량은 지난해 8만6000t으로 감소했다. 오징어 가격도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다. 어획량이 감소하면서 수출도 부진하다. 지난 1월 오징어 수출액은 3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6.3%나 줄었다.

해수부는 오징어 자원 회복을 위해 어린 오징어 포획을 줄이고, 현재 몸통이 12㎝ 이하인 오징어는 잡을 수 없게 하는 포획금지 기준을 상향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또 4~5월인 오징어 금어기를 확대하는 문제도 검토하고 있다. 해수부는 오징어와 함께 최근 낚시인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는 주꾸미도 회복대상종에 추가해 관리해 나가기로 했다.

지난 1월 한국 수산물 수출액은 2억 달러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 대비 50.8% 증가한 것으로 1월 실적으로는 2013년(2억100만 달러)에 이어 역대 2번째로 높은 수치다. 수출 1위 품목인 참치 수출액이 5900만 달러로 69.7% 상승했고, 2위인 김은 3700만 달러어치가 수출돼 42.1% 늘었다. 이밖에 이빨고기와 고등어, 어란 등의 수출 역시 크게 증가했다.

정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