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드라이어에서 바람 대신 불이 뿜어져 나와 화상을 입은 여성이 있다.
지난 2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 해외 언론은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 사는 에리카(Erika)가 겪은 황당한 사연을 보도했다.
에리카는 지난달 30일 아마존닷컴에서 구입한 중국산 헤어드라이어를 사용하기 위해 플러그를 꽂고 전원 버튼을 눌렀다.
그런데 이때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졌다. 헤어드라이어에서 바람 대신 불이 뿜어져 나오기 시작했다. 바로 머리를 말렸다면 머리카락에 불이 옮겨 붙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에리카가 즉시 콘센트를 뽑았지만, 헤어드라이어에서는 계속해서 불이 뿜어져 나왔다. 그는 “전원 버튼을 다시 눌렀는데도 꺼지지 않아 플러그를 뽑아야 했다”며 “이 과정에서 손에 큰 화상을 입었다”고 말했다.
콘센트를 뽑았는데도 불이 꺼지지 않자 그는 주방 싱크대로 달려가 헤어드라이어를 물에 담갔다. 그는 “순식간에 매캐한 냄새와 뿌연 연기가 집안을 뒤덮었다”고 설명했다.
에리카는 헤어드라이어를 제작한 중국의 한 제조업체에 환불을 요청했지만, 아직도 답변을 듣지 못한 상태다.
한편 아마존닷컴은 해당 헤어드라이어의 판매를 중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