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어떤 시대인데… “여자가 감히” 보복운전 30대 구속

입력 2018-02-06 14:54

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차선을 양보하지 않는다며 상대 차량에게 보복운전을 한 혐의(특수상해)로 A(33)씨를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이 과정에서 “여자가 감히 운전을 하느냐” 등 상대 차량을 향해 폭언을 퍼부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달 17일 낮 12시50분쯤 전주 완산구 도로에서 스타렉스를 운전하다 B(34·여)씨의 BMW 승용차를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목과 허리 등을 다쳤고 그의 차량은 약 145만원 수리비가 나왔다. A씨는 범행 당시 “여자가 감히 운전을 하냐” “빨리 비키라” 등 폭언 및 욕설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한 뒤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차선을 바꾸려는데 비켜주지 않아 답답해서 그랬다”고 진술했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