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여자 아이스하키팀을 다룬 국내 언론의 기사 제목을 영국 BBC 기자가 트위터에 번역해 올렸다. 여러 차례 리트윗되며 퍼지고 있다. 이 매체는 최근 ‘우리가 여자로 보여?… 무시무시한 캐나다 하키팀’이라는 제목으로 캐나다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훈련장 풍경을 보도했다.
기사에는 세계 최강인 캐나다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실전 훈련 모습이 담겼다. 매체는 “인천 선학국제빙상경기장에 마련된 훈련장은 전쟁터 같았다. 평균 키 177㎝인 캐나다 선수들은 코치 구령에 맞춰 10분 넘게 제자리 뛰기를 반복했다”고 전했다. 이어 “캐나다 여자 대표팀은 2002 솔트레이크올림픽부터 4회 연속 금메달을 휩쓴 세계 최강팀”이라고 소개했다.
BBC 김수빈 기자는 지난 2일 이 기사의 제목을 영어로 번역해 트위터에 공유하며 “캐나다 여자 아이스하키팀에 대한 헤드라인”이라는 설명을 붙였다. ‘강하고 건장하면 여자 같지 않다’는 인식을 지적하려는 듯한 뉘앙스가 담겨 있다.이 트윗은 6일까지 265회 리트윗됐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한국인으로서 매우 당황스럽다”는 댓글을 달았고, “이 기사가 어떤 이야기인지 캐나다인 여자로서 알고 싶다”는 댓글도 보였다.
이현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