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출신인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5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석방된 데 대해 “법원의 현명한 판결에 경의를 표한다”며 “죄도 없이 고생했는데 모처럼 집밥을 먹게 됐다”고 환영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축! 삼성 이재용 석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러게 제가 ‘묵시적 청탁’ 말도 안 된다고 그러지 않았습니까”라며 “징역 12년을 구형한 특검 얼굴을 보고싶네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통(박근혜 전 대통령) 재판도 기대됩니다”라며 “그래도 아직 이 나라에 희망이 있군요”라고 했다.
이에 대해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은 “김 의원은 ‘친박’ 본분을 망각한 발언을 했다”며 “역적 발언”이라고 밝혔다
하 의원은 6일 tbs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친박의 핵심으로 이 부회장 형량이 낮아지면 박 전 대통령 형량은 높아지는 상관관계를 무시한 것”이라며 “이재용 판결을 두둔하면 안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친박들이 삼성으로 전향했나”라고 쏘아붙였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