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말 세마리로 억지로 엮어” 이재용 석방 환영

입력 2018-02-05 16:19 수정 2018-02-05 16:25
사진=뉴시스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아 구속중이던 이재용 삼성 부회장이 밝은 미소로 석방되고 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집행유예 선고에 대해 “대법원장이 아무리 코드인사를 해도 사법부가 살아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홍 대표는 5일 SNS를 통해 “지난 대선 때부터 나는 말 세마리로 억지로 엮어 삼성 부회장을 구속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해 왔다”며 “여론에 휘둘리지 않고 소신 있게 판결한 항소심 재판부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다만 “삼성 이재용사건과 직접적으로 관련없는 최순실 박근혜 국정농단 사건을 선고 내용에 포함시킨 것은 재판부가 그만큼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증거”라고 전했다.

사진=홍준표 SNS 사진 캡쳐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에게 뇌물을 준 혐의 등으로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은 이재용 부회장은 이날 2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고 석방됐다.

민주당은 논평을 통해 “매우 안타깝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완주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 눈높이에 부합하지 않는 판단을 내린 법원의 결정에 매우 안타깝다”고 전했다.

신현솔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