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에 대규모 복합유통단지…광명시흥 테크노밸리 사업 본격화 신호탄?

입력 2018-02-05 15:42

경기도 광명시에 대규모 복합유통단지가 들어선다. 수도권 서남부를 대표하는 첨단산업 핵심거점을 만들기 위해 추진 중인 광명시흥 테크노밸리 사업이 본격화되는 신호탄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9월 광명시가 제출한 ‘광명 유통단지 도시개발 구역지정 및 개발계획’을 승인하고 5일 경기도보와 경기도 홈페이지를 통해 고시했다.

2016년 경기도와 광명시, 시흥시, 경기도시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맺은 광명시흥 테크노밸리 조성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광명 유통단지 도시개발 구역지정 및 개발계획’은 현재 특별관리지역으로 묶여 있는 광명시 가학동 일원 약 30만㎡ 부지에 생활용품과 화훼 등 500여개 도·소매 유통업체가 입주하는 복합 유통단지를 조성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사업시행자(예정)인 LH는 총 2567억원을 들여 유통시설용지 14만6232㎡와 지원시설용지 및 도로, 공원, 녹지 15만3297㎡ 등 총 29만9529㎡ 규모를 조성할 계획이다.

광명시흥 테크노밸리는 광명시 가학동, 시흥시 논곡동과 무지내동 등 3개 동 일원 202만 1000㎡ 부지에 2022년까지 1조7494억 원을 투입해 첨단R&D단지, 일반산업단지, 유통단지, 배후주거단지 등 4개 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백원국 경기도 도시주택실장은 “광명 유통단지 도시개발사업은 광명시흥 특별관리지역의 난개발 회복과 계획적인 개발, 정비에 디딤돌이 되는 사업”이라며 “이번 고시로 나머지 사업들도 탄력을 받게 됐다. 광명시흥 테크노밸리가 판교테크노밸리에 버금가는 국내 융복합 첨단산업의 핵심거점이 될 수 있도록 차질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광명=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