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전설과 마주하다…앙리와의 인터뷰

입력 2018-02-05 14:22
사진 = 손흥민(좌)와 티에리 앙리(우). 앙리 인스타그램 캡처

손흥민이 아스날과 바르셀로나에서 전설적인 선수로 활약했던 티에리 앙리와 만났다.

손흥민은 5일(한국시간)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리버풀과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영국 ‘스카이 스포츠’에서 해설가로 활약 중인 앙리와 인터뷰를 가졌다.

앙리는 가장 먼저 손흥민에게 “너는 항상 행복해 보인다. 항상 웃고 있는데 어떻게 그럴 수 있나”라는 질문을 했다.

이에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는 내 꿈이었기 때문에 나는 지금 꿈속에서 살고 있다”고 밝히며 “프리미어리그를 누비는 지금 이 순간이 솔직히 아직 믿기질 않는다”고 행복감을 드러냈다.

또한 손흥민은 “나는 축구를 사랑하고 뛰는 것을 좋아한다. 이것은 내 삶을 행복하게 만들어주고 꿈꾸게 한다. 나는 경기장에서 내 몸을 쉬게 하고 너무 긴장되지 않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다시 오지 않을 90분이기에 그저 많이 즐기고 싶다”며 “많은 것을 생각하지 않고 지금 순간을 즐기는 것 이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동료들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특히 해리 케인을 추켜세우며 “환상적인 패스를 하지 않더라도 어느 위치에서나 골을 받아 넣을 수 있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리버풀과의 맞대결에 대해서는 “안필드에서 한 번 비기고, 한 번 패했다. 이제 이길 차례”라며 “어려운 경기가 되겠지만, 많이 뛰고, 압박하고, 멈추지 않는다면 승리할 기회가 찾아올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아쉽게도 이날 토트넘은 리버풀과 2대2 무승부를 거두며 승점 1점을 얻는데 만족해야했다. 손흥민은 경기 후 영국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평점 5.85점이란 부진한 평가를 받았다.

앙리는 AS모나코와 유벤투스, 바르셀로나와 아스날, 뉴욕 레드불스 등에서 활약한 프랑스의 전설적인 선수다. 아스날이 03-04시즌 달성했던 아직도 깨지지 않는 기록인 무패우승의 주역이이기도 하다.

송태화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