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방경찰청은 비자금 조성 혐의를 받고 있는 박인규(64) 대구은행장과 은행 간부 16명을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대구지검에 송치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은 최근 업무상 횡령·배임, 사문서위조 등의 혐의로 두 번이나 박 행장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은 모두 기각했다.
박 행장은 은행 간부 16명과 함께 2014년 4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법인카드로 32억700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구매해 되팔아 현금을 마련하는 일명 ‘상품권깡’ 수법으로 비자금 30억여원을 조성해 일부를 개인 용도로 쓴 혐의를 받고 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대구 경찰, 박인규 대구은행장 불구속 기소 의견 검찰 송치
입력 2018-02-05 1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