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팬서’ 주역들 “韓팬 따뜻한 환대에 놀라, 감사하다”

입력 2018-02-05 10:50

마블 신작 ‘블랙 팬서’의 주역들이 한국을 찾은 소감을 전했다.

5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내한 기자회견에는 블랙 팬서 역의 채드윅 보스만, 그의 숙적 에릭 킬몽거 역의 마이클 B. 조던, 블랙 팬서의 옛 연인 나키아 역의 루피타 뇽, 그리고 연출을 맡은 라이언 쿠글러 감독이 참석했다.

라이언 쿠글러 감독은 “부산 촬영에 이어 두 번째 한국 방문”이라며 “그제 와이프와 함께 입국했는데 한국 문화와 음식을 경험했다. 전통음식인 삼계탕을 먹어봤는데 참 맛있었다”고 했다. 이어 “고궁에 방문할 기회가 있었는데 구조가 매우 아름답더라. 좋은 그림들도 볼 수 있었다”고 흡족해했다.

채드윅 보스만은 “저는 어제 저녁에 도착해 감독님처럼 구경할 기회는 아직 없었다. 시차 적응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중”이라면서 “공항에서 한국 팬들이 보여주신 환대가 대단했다. 감사하다”고 전했다.

루피타 뇽은 “안녕하세요”라는 한국말 인사로 운을 뗐다. 그는 “어젯밤에 한국에 도착했는데 공항에서 따뜻한 환대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호텔에 도착하자마자 코리안 바비큐를 먹으러 나갔는데 너무 맛있었다. 빨리 일정을 마치고 서울 구경을 다녀보고 싶다”고 말했다.

마이클 B. 조던은 “한국어가 아름다운 언어인 것 같다. 통역사의 한국어 통역 들으니 아름답게 들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공항에서 따뜻한 환대 받았는데 진심으로 감사하다. 15시간 비행기를 타고 왔는데 피곤이 씻은 듯 사라졌다”면서 “밤새 코리안 바비큐를 먹으면서 좋은 시간을 보냈다. 아직 여기저기 방문할 기회가 없었는데 일정을 마치고 난 뒤 돌아다녀보고 싶다”고 얘기했다.

오는 14일 개봉하는 ‘블랙 팬서’는 와칸다 국왕이자 어벤져스 멤버로 합류한 ‘블랙 팬서’ 티찰라(채드윅 보스만)가 희귀 금속 ‘비브라늄’을 둘러싼 전 세계적인 위협에 맞서 와칸다의 운명을 걸고 전쟁에 나서는 액션 블록버스터다.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블랙 팬서의 첫 솔로무비.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 앞서 봐야하는 필람 영화이기도 하다. 블랙 팬서는 아이언맨을 뛰어넘는 재력가이자 캡틴 아메리카와 필적하는 신체 능력을 지닌 히어로다.

이번 아시아 프리미어는 중국 일본 홍콩 대만 등 동아시아 지역부터 동남아시아 호주 뉴질랜드까지 아시아 각국 취재진이 참석했다. 이날 오후 7시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레드카펫 행사가 이어진다. 6일 오후 2시50분에는 에릭남이 진행하는 네이버 무비토크 라이브가 진행된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